구멍난 하루...
첫단추를 잘못 끼우면 다음 단추는 자연스레 잘못 끼워지기 마련이다.
이번주의 취재일정에서 첫단추를 잘못끼운듯한 느낌이 들었다.
일주일간의 취재일정은 출발하는날 대략적으로 어디어디로 출조를 할 것이란 계획을 세우고 출발을 하게된다.
이번주는 여주권에서 홍천을 그쳐 파로호로 들어가기로 계획을 잡게되었다.
취재를 다니는 당시에는 뭐가 잘못되었는지를 모르고 다니지만 취재를 마치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뭐가 잘못되었는지와
일정이 조금만 달랐어도 괜찮은 조황을 올릴 수 있었을텐데라는 후회를 하게되는 경우가 많다.

아주 오래간만에 무지개를 보게되었네요!!

독사의 친족도 만나고...^^

항상 기쁜마음으로 낚시는 시작되고...

태산리 골자리에는 언제 물이 찰런지~~

날이 어두워지면서 서서히 짙은 구름이...
첫날 여주 남한강에서부터 조황이 좋지 않았고 홍천에서도 하루만 먼저 왔어도...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마지막으로 찾아간 파로호 역시 취재를 하기로 한날 아침부터 배수가 시작되었다고 하면서 그동안 몇일간은 계속해서
오름수위가 유지되면서 조황이 좋았다며 바로전날 낚시를 한 사람들까지도 조황이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배수가 시작된 오늘은 어찌될지 아무도 몰랐지만 대세는 조황이 좋지 않은 쪽이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은 파로호 역시 하루가 늦었다는 느낌을 가지기에 충분했고 월요일(구멍난 하루) 출발을 하지
않았다는것이 결정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재진보다 먼저 들어오신 강산아님...

방랑자의 낚시모습

좌대 뒷쪽으로 수심을 체그하고 있는 독사

댐에서는 전통찌가 끝내줍니다...미르님

아침에 일어난 윙~님...아흐열발아 ^^
그소리를 듣고서는 사실 낚시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기대와 희망이 보여야 더더욱 열심히 하게되는데 전날 홍천에서 밤샘낚시를 한 상태에서 수면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던터라 몸은 점점 지쳐만 가는상황이었다.
초저녁 시간을 보내면서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판단하고 필자(독사)는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고 같은좌대에 오른 윙~님은
새벽 4시까지 낚시를 했다고 한다.
윙~님은 첫날 남한강에서부터 동행해서 이번주에도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냈다.
지난 5월경 진주권 취재에 동행을 해서 3일연속 다른저수지로 이동을 해가며 월척붕어를 잡아낸 기록을 가지고 있는 윙~님,
3개월이 지나고 오래간만에 동행출조를 하게되었는데 이번에는 3일연속으로 붕어구경을 못한 기록을 만들고 말았다.
낚시를 열심히 하지 않은것도 아니다.
3일내내 새벽 3~4시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열심히 낚시를 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끝내 붕어를 보지 못하고
3일간의 여정을 마치게 된 것이다.

좌대에 버섯이...

제법 많은 인원이...아침에 나간 차량도 제법 되는데~~

현지꾼의 안락한 휴식처...릴낚시를 준비해놓고~~

중층낚시에도 간간히 입질을...

철수를 하고있는 미르님...그저 씁쓸한 웃음으로 조황을 대신하네요!!
마지막날 파로호에서는 윙~님 개인적으로는 기분이 아주 않좋게 되었지만 재미있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일찍 잠자리에 든 필자와 교대를 한 시간은 새벽4시경이었다.
그시간까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입질한번 보지 못했다며 투덜투덜하며 이제는 자야겠다며 들어왔고 뭣처럼 오랜시간
잠을자고 일어나 그시간에 필자는 다시 낚시대를 잡았다.
한 30분 정도 지났을까??
시원한 입질은 아니었지만 분명 붕어의 입질임을 느낄 수 있었고 그시간 첫수를 올리게 되었다.
이후 오전 9시까지 붕어입질은 볼 수 없었지만 단 한마리의 붕어만으로도 충분히 윙~님의 쏙을 쓰리게 만들 수 있었다.
모두가 조황이 없었다면 차라리 덜 서운했겠지만 동행한 다른 사람은 모두 1~2마리의 붕어를 볼 수 있었다는것이
연속 3일 동안 붕어를 보지 못한 윙~님의 기록을 빛나게 만들었고 기록제조기라는 애칭이 생기기까지 했다.

방랑자, 원조이무기님 그리고 미르님이 함께한 좌대의 총조과

독사가 새벽에 잡은 25급 붕어

상처가 조금씩 보이네요!!

상처 치료하고 4짜되서 만나자...바이
파로호,
금강산 댐으로 인하여 계속해서 오름수위를 유지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저수위에서도 간간히 호황을 보이는 날이 있다는 것,
호황기를 맞추는 것 보다는 여유로운 마음이 함께한다면 좋은 조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파로호의 호황기는 금강산댐의 방류가 있을때 얼마간의 오름수위가 유지되고 현재까지는 그 시기가 조황이 가장
좋은것으로 보여진다.
[파로호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8월 29일 18시 ~ 30일 09시
* 장소 : 강원도 화천군 파로호 태산리권 좌대낚시
* 취재 : 지독한팀 방랑자, 독사
* 동행 : 원조이무기님, 윙~님, 미르님
* 날씨 : 흐리고 밤부터 비
* 수심 : 2~3미터권
* 조과 : 최대 25급 2수 포함 총 5수
* 미끼 : 떡밥, 지렁이 (지렁이 미끼에는 잡고기 성화가 심함)
* 일질시간 : 새벽, 아침시간
* 기타 : 수심이 깊은쪽보다는 낮은쪽에서 입질이 잦았음.
*** 기타 조황문의는 마석 황세바위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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