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전 내림낚시
제 3 전 경기낚시...
제 2 전이 열린 원남면 보촌 소류지에서 차를 꺼내느라고 시간과 힘을 소비했기 때문일까?
본죽지에 도착한 선수들의 얼굴에는 기운이 빠져 있는 듯 했다.
하기사 꼬박 24시간 이상을 대회라는 부담감과 긴장감을 안고 있었으니 그럴만도 하지...
그래도 막상 경기시간에 임박해서부터는 역시나 긴장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제 3 전에 참가한 선수들
제 3 전 내림낚시대회가 열리는 본죽지 전경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중층낚시와 마찬가지로 자리는 가위바위보로 결정
마지막 남은 3시간을 위해 화이팅!!!
선수들보다 일찍 본죽지에 도착했을 때 본죽지 사장님이 하신 말씀
"고기 안나오는데...ㅠㅠ. 한 곳에서만 100마리 넘게 잡았고 다른 곳은 조황이 별로인데..."
날씨가 이모양이니 붕어가 잘 나올리는 만무하고, 예정대로라면 아침 9시반에 시작이 되어야 하는데
이보다도 1시간 가량 늦어졌으니 조황이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내림낚시에서도 조과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조금 넘을 뿐이고,
나머지는 낚시구사방법 등 다른 것들이 대다수의 점수를 차지하고 있으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었다.
제 1 전 중층낚시와 마찬가지로 일단 가위바위보로 순위를 정해 우선 순위에 의해 자리를 정하고,
2차전, 3차전은 오른쪽으로 두 자리씩 이동을 하게 되어있다.
부지런히 밑밥을 준비하고 이제 총 33시간 남짓한 시간 중, 남은 3시간에 총력을 기울이려는 양
땀에 젖은 얼굴로 낚시를 준비한다.
휘~익
날카로운 휘슬소리와 함께 내림낚시는 시작이 되고 시작과 함께 치어들의 공습이 이어진다.
이제 최후의 결전만이 남았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밑밥은 단단히 준비
바늘의 단차를 얼마로 할까?
가람 님의 가방속. 성분별 종류별로 미끼가 잘 정돈되어 있다
낚싯대를 설치하며 마지막 선전을 다짐하고 있는 가람 님
오골개 님도 비장의 무기를 제조하고 있다
태권맨! 님도 마지막 승부수를...
알프스 님도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는데...
자! 마지막 내림낚시 경기 시작합니다
경기시작과 함께 힘차게 캐스팅
낚시에 임하고 있는 선수들
줄을 안착시키고 있는 손. 긴장감이 느껴진다
역시 줄을 빨리 가라앉히기 위해 초릿대를 물속으로...
밑밥을 바늘에 다는 손에서도 긴장감이...
낚시하는 스타일이나 집중력등이 유난히 전투형^^으로 보여지던 검정고기(곽한덕) 님이 가장 먼저 선점을 한다.
2칸반 남짓한 낚싯대를 사용, 예민한 입질에 여지없이 챔질을 하여 다른 이들보다 많은 마릿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어 태권맨!(이경수) 님과 오골개(최광원) 님도 가볍게 한 수 추가, 생각보다는 조황이 좋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남게 한다.
하지만 가람(임승일) 님이 한 수를 잡고, 이어 오골개(최광원) 님이 한 수를 추가한 이후로 좀처럼 붕어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최소 1센티에서부터 3치-4치 정도되는 치어들이 줄줄이 나올 뿐...
얼마 남지 않는 시간.
태권맨!(이경수) 님이 다시 한 수를 추가하고 이어 알프스(공용운) 님도 이에 응수하지만 시간은 이미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고, 주말출조 후 응원차 들린 여러 회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망의 막은 내리고 말았다.
앗! 오골개 님이 한 수 하셨습니다
주말출조를 하고 돌아온 길에 들른 갤러리들
앗! 누가 또 한수를...
이번에는 알프스 님이....
드디어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3점차이로 영예의 '철인'이 된 가람 님. 축하합니다
금번 대회 협찬사인 (주)동와물산 임대섭 대리와 우승자가 함께
어??? 갤러리들의 축하 행가래뒤 물에다 던졌습니다 ㅠㅠ. 철인은 안뜨는데...
우승소감 : 여보! 나 철인 먹었어^^ 그동안 낚시다니느라 점수깎인 것 만회닷!!!
3점차로 아쉽게 철인을 놓쳤지만 다음에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태권맨! 님의 귀감이 되는 모습들 감사합니다
[낚시철인 경기 제 3 라운드 내림낚시 경기 결과] : 장소 - 경기도 이천시 율면 본죽리 402-1 본죽지
알프스(공용운) : 총득점 126점(160점 만점)
- 내림낚시에서는 장비, 낚시구사, 환경보호 등 감점의 요인이 거의 없었으나 조과에서 30점을 획득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검정고기(곽한덕) : 총득점 110점
중층낚시와 마찬가지로 장비의 준비 및 현장상황파악, 내림낚시구사방법 등에서 감점이 있었지만 낚시에 임하는 자세나
집중력등에서는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태권맨!(이경수) : 총득점 158점
- 내림낚시에서도 태권맨!(이경수) 님은 완벽에 가까운 장비준비, 내림낚시 구사를 보여주었으며 조과까지도 다른 선수보다
30점 이상을 획득하였다. 또한 치어들의 입질이 계속되자 이를 대처하기 위해 찌와 채비의 교체, 밑밥의 교체 등
3시간동안 쉬지않고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은 만점을 줄 정도로 깔끔하였기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선수 전원이 이제
지쳐버렸고, 대회도 완전히 막을 내렸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두 번의 만점을 받아 다른 선수들의 환경점수를 2점씩 깎게
만들었는데, 이곳에서 항상 하던 물청소 등의 뒷처리가 이를 한 사람과 비교가 되었기에 2점의 감점을 받아 만점을 받는데
실패를 하였다.
하지만 금번 총 3전의 경기 중 특히나 태권맨!(이경수) 님은, 장비, 복장, 해당낚시기술 구사,환경보호 정신 등 모든면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그런 자세로 경기에 임해 대회진행을 한 감독관이나 Staff들은 물론이고 함께 참가한 이들과 갤러리에게도
귀감이 되지 않았나 싶다.
오골개(최광원) : 총득점 142점
- 장비의 선택, 특히 찌의 선택에서 약간의 감점이 있었고 상황대처방법에서도 조금 미숙한 면이 보였을 뿐 나머지 경기에 임하는
집중력과 열성들에서는 최선을 다한 모습었고, 게다가 조과면에서도 60점을 획득하여 높은 점수를 획득하였다.
가람(임승일) : 총득점 130점
- 낚시철인 3종경기 내내 태권맨!(이경수) 님과 함께 정결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조과면에서 30점을 획득,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완전히 막을 내린 뒤 자신의 짐을 깨끗히 정리함을 물론 낚시한 자리의 물청소 및 사용한 쓰레기통까지 비우는 완벽함을
보여 이부분에서 다른 사람들이 2점에서 4점까지 감점을 당하게 하였다.
그러나 시상식이 끝난 후 물속에 풍덩^^ 한참을 나오지 않는 철인??의 모습을 보여 잠깐이지만 갤러리들을 당황하게 하였다.
[3라운드 총평]
내림낚시가 국내에 보급된 것이 정확히 말하자면 1999년 하반기라 할 수 있다.
이후 1년간 극히 소수의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되어 있던 내림낚시가 이제는 그 확산일로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그런 종목이 되었다.
이때문인지 참가선수 전원이 기본적인 이론에 충실하게 낚시에 임하고 있었으며 몰황을 탈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층낚시와 마찬가지로 잡어가 설치는 상황,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낚시를 하였을 때의 대처방법 등 상황에 대처하는
요령들을 숙지하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이를 경기시간 중에 반영하는 경우가 드물어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전체적인 총평]
민물 붕어낚시가 토종붕어만을 대상으로 하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이제는 여러 종류의 어종이 유입이 되어 이에 맞는 낚시방법들이
개발되고 확산되어 가고 있는 시점이다.
중층낚시의 경우에도 이미 10년이 넘게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물론 있기는 하지만, 실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직접 시도를
하면서 성행하게 된 것은 내림낚시가 보급되면서 다시 일어선 것이 아닐까 싶다.
붕어낚시에서 새로운 기법이 등장하고 이로 인해 그동안 몰랐던 낚시에 대한 것이 과학적 측면, 또는 경험과 실전에서 많이 밝혀지고,
또 낚시의 새로운 장르가 생겨남에 따라 낚시인구 저변확대와 낚시발전에 크게 이바지한다는 것만을 볼 때는 바람직한 현상이라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급속한 경제성장과 국민의식이 함께 하기 어려운 것과 같이, 이와 더불어 이러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로 인해 발생되는 부작용들이
난무하기에, 금번 '낚시철인 3종경기'에서는 단지 조과가 남보다 우수해서는, 단지 장비를 남보다 비싼 것을 써서는, 또 단지
아집이 포함된 이론만을 가지고 있다해서는 남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낚시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장비의 선택,
낚시기술, 현장적응능력, 환경보호 정신 등을 모두 포함하여 배점기준을 마련하였다.
대회가 종료되고 다음날 아침, 전날 낚시한 자리들이 꿈에 보일 정도로 대회가 인상깊었으며 특히 선수가 아닌 대회진행자들도
철인이 되어야만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겠구나 할 정도로 어렵고 힘든 일정을 보냈다.
그리고 정말 인상깊었던 점은, 대회 참가선수들의 낚시에 임하는 그 열정과 집중력등을 들 수 있다.
비록 다른 부문에서 점수가 깎였든, 비록 다른 사람보다 붕어들 덜 잡아도 그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총 33시간 동안 모두가 인정할만큼
최선을 다하는 그런 자세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또한 참가 선수 5명중 제 1전부터 각축을 보이던 태권맨!(이경수)님과 가람(임승일) 님은, 마지막 내림낚시가 끝나고 환경보호정신의
채점을 하기까지 불과 몇 점의 점수차로 1,2위가 결정될 상황이었기에, 채점을 담당한 입큰붕어 기술고문이신 윤교수 님과 필자는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언제나 처음은 힘이 듭니다.
언제나 시작은 거창하게 합니다.
진정 모든 낚시인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만큼의 낚시에 관한 경험과 지식, 그리고 환경을 생각할 줄 아는 자세, 또한 낚시계 발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인재의 양성을 위해 마련된 금번 [제 1 회 입큰붕어 낚시철인3종경기]는,
앞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며, 새로운 낚시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좀더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금번 대회에 참가하여 고생을 하신 참가선수 여러분,
그리고 대회진행을 위해 감독과 채점을 맡아 주신 입큰붕어 기술고문인신 윤교수(윤대영)님,
또한 행사의 취재를 위해 동행해주신 FN-tv 김감독님과 Staff여러분, 또한 월간낚시 윤문기 기자 및 갤러리 여러분도
수고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승자 이외에도 참가자 전원에게는 상품이 주어집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제 1 회 입큰붕어 낚시철인 3종경기 채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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