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함의 결과는 대물!!
오랜만의 남해안의 취재는 악천후와 빈작으로 아쉬움만 가득 남기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비에 젖은 몸과 마음 만큼이나 무겁다.
무언가 될듯한 상황의 연속이었는데...
배수와 바람 그리고 비,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훼방꾼의 장난들
다음을 기약 하면서 상경길에 올랐지만 비비골님은 웬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듯 하루 더 낚시를 하잰다.

전남에서 경북 경산 가는 길...우중!!
좋지않은 날씨와 다음주의 취재를 생각하면 김ㅆ는 썩 내키지 않았지만
결국 천방지축팀답게 또한번 경북 경산 자인으로 튀기로 결정하고,
구불구불 험난한 올림픽 고속도로를 통과하여 자인에 도착한 시간은 정오 근처,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장대비는 계속 내리고 있고,
특파원 낚시점의 안내로 찾아간 406호 소류지는 상류에서 흙탕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었고
수위는 계속 오르고
진입로와 앉을 자리 마저 물에 잠겨져 있는 상황이다.
장화 경계부근까지 올라오는 물길을 헤집고 어렵게 자리를 잡고 대를 펴니
어느새 저녁때가 다 되어 있었다.
간단히 민생고를 해결하고 바로 낚시에 돌입 하였다.

막 낚시를 시작한 비비골님.. 수중전 입니다.

김ㅆ 자리에서 바라본 자인 406호지

오늘의 미끼는 콩 입니다.
어려움은 예상하였지만 이건 장난이 아니다.
장대비에
바람에
소류지 바닥에서 무더기로 걸려 나오는 청태 ㅠㅠ
거기에다 콩에 까지 무차별 달라붙은 블루길의 성화
주섬주섬 찌불 꽂고 밤을 기다리니 좀 잠잠해 지는 블루길
바람도 자고
비도 그치고
입질도 뚝
옆자리의 비비골님은 분주하다.
앉은 자리가 청태가 유난히 많아서 10분만 그냥 두어도 콩에 청태가 한웅큼씩 감기는 상황이다보니
수시로 채비를 꺼내 청태를 제거하고 다시 던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
이렇게 분주한 콩낚시는 생전 처음 해 본다며 투덜 투덜 하면서도
바지런히 건지고 던지고 또 건지고...
자정 근처에서 비비골님이 무언가 걸어 내는듯 철푸덕 거린다.
그 동안 필자의 자리에는 전혀 미동도 없는 찌불이다.
남녁의 장거리 취재에 지친 눈꺼풀이 내려 앉는다.
깜빡 졸았는가 싶은데...

깊은 밤...대물들이 활동하는 시간 입니다.
날이 휜히 밝아져 있는 상황이다.
간밤에 아무일 없었는 듯 채비들은 그대로 있고
옆자리의 비비골 님은 밤새 낚시를 한듯 아직도 건지고 던지고를 계속 하고 있다. ^^
옥수수에 연신 달려 나오는 블루길에 짜증도 날법 하건만 부지런히 잡고 놓아주고...
천연덕스레 상황을 즐기고 있는듯 싶다.

아침!!! 멀리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취재팀 옆의 현지 조사님들...

비비골님은 아침에도 열심히 낚시중 ^^

시간대가 따로 없는 블루길의 성화..대단합니다.
필자가 확인한 살림망에는 준, 월척급으로 보이는 붕어 4수를 담궈 놓았다.
밤새 청태를 제거하고 던지고를 반복한 결과인지 주변에서 유일하게 조과를 거둔 상황이다.
비가 그친 밤사이 수위는 많이 내려가 있는 상황이었고,
그 때문인지 전체적인 조과는 빈작이었다.

32cm 토종붕어를 들어 보이는 비비골님..축하드립니다.

월척 2수 입니다.

준척까지 합하면 총 4수

406호지 대물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방생은 기본

4짜 되면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면서...

철수후, 수중전의 잔해 ^^ 김ㅆ와 비비골님의 장화

취재팀의 뒷자리는 다시 새로운 조사님들로...

406호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자인 406호지 취재종합]
* 일시 : 2003년 6월 27일(금) 19시 - 28일(토) 07시
* 장소 : 경북 경산 자인 406호지
* 날씨 : 낮-비, 밤-갬
* 취재 : 천방지축팀
* 동행 : 비비골 님
* 수심 : 1.5 m
* 낚싯대 : 2.0 - 3.5 칸 7대.. 김ㅆ 기준
* 채비 : 4호 원줄, 3호 목줄, 5호 감성돔 바늘
* 미끼 : 콩
* 조과 : 32cm, 30.5cm 토종붕어 외 29cm 1수, 28cm 1수, 블루길 다수, 빠가사리1수
* 기타 : 청태와 블루길 때문에 수시로 미끼를 확인해야 됨
*** 금번 전남,경북권 취재에 동행해준 비비골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 기타 경산 자인권 조황문의는 낚시와사람 낚시점에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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