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 철인3종경기(제3전 중층낚시)
[제 3 전 중층낚시]
철수를 하면서 비는 계속 내리고, 아침식사를 건너뛰고 다음 장소인 아산의 신봉지로 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날씨로 인해 중간에서 함께 아침을 먹고 출발을 하기로 하였다.
마지막 중층낚시 장소인 충남 아산의 신봉지...
중층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서 최근의 중층낚시조황이 가장 안정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곳은, 참가선수중에 이곳 매니아가 있어 대회장소로 선정하기에는 약간 불합리한 점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변수는 항상 존재하는 법, 결국 신봉지를 대회장소를 선택하였는데 이점이 오히려 이곳을 자주 찾는
박진원, 박진원 두 형제 선수에게는 뜻밖의 장소가 되어 약간 위축되는 계기가 되었다.
비는 잠시 그치고 꾸물꾸물한 구름만이 머리위로 있는 가운데 마지막 경기인 중층낚시는 시작되었다.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도 잔교식 좌대 끝쪽에 앉은 손님들은 간간이 붕어를 걸어낸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선수들이 잡아내는 붕어들은 한결같이 계측 미만의 붕어들 뿐...
그나마 대물급을 박진원 선수가 챔질에 성공을 하였으나 목줄이 터져버리고, 평소에는 그 많고 많다던
대물급의 붕어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나타나질 않는다.
게다가 이곳 신봉지가 마치 안방터와 마찬가지인 박진원, 박진용 형제조차 점수에 가산이 될 만한 붕어를
걸어내지 못하고 있는데, 2차전이 지나고 3차전에 접어들어 그나마 박진원 선수가 점수에 가산되는 붕어를
한 마리 걸어내는데 성공하였다.
장비의 준비나 채비의 활용, 그리고 미끼나 채비의 변화등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조황은 계속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었고, 결국 계측대상붕어 단 한마리라는 최악의 상태에서
대회는 종료가 되었다.
중층낚시가 진행될 신봉지 중류권 잔교식 좌대
마지막 관문입니다...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역시 자리 배정은 가위, 바위, 보
제3전 중층낚시가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2회 낚시철인은 어느분이 될지?? 중층낚시에 임하는 참가 선수들
긴장을 늦추지 않는 키큰붕어님
박진원님 방생 아시죠?? 계측제외
1차전을 마치고 다시 자리이동을~~
장비 엿보기
박진원님의 낚시모습...
계측붕어가 아닌듯!!
떡밥 다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태공터님
경기중 폭우가 쏟아져도 아랑곳 않네요!!
[낚시철인 3종경기 제 3 라운드 중층낚시 경기 결과] - 장소 : 충남 아산 신봉지
박진원(박진원)
홈그라운드 이점을 최대한 살려 그래도 다른 이들과 달리 조과에 대한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다.
또한 미끼의 선택과 운영에서 약간의 부족한 면을 발견했을 뿐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중층낚시를 구사하고 있었다.
키큰붕어(박성규)
잡어들의 성화에 못이겨 미끼에 변화를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궂은 날씨, 그리고 생각보다 얕은 수심에 어울리지 않는 긴 낚시대로 임하고 상황파악이 힘든
찌등을 선택해서 약간의 감점을 받았다.
또한 18척의 낚싯대와 사용하고 있던 두터운 톱으로는 당일 상황에서는 아주 약한 입질파악만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3시간 동안 낚싯대의 길이에 변화를 준다거나 주변 상대들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부족하였다.
태공터(김종승)
나름대로는 예민한 입질에의 반응과 챔질의 방법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는데, 비록 점도를 달리하였지만
동일한 미끼를 끝까지 사용하는 고집을 보여 이부분에서 감점을 당하였다.
게다가 2회전이 끝났을 때까지의 점수로서는 김종덕 선수와 동률을 기록하고 있었기에 중층낚시 조과면에서
우승자가 판가름나는 상황이었는데, 중층낚시에서 김종덕 선수와 동일하게 조과를 기록하지 못하고 혹 연장전으로
갈 지도 모른다고 판단하는 상황에서, 최후의 뒷 정리, 즉 경기중 마시던 커피캔을 자리에 그대로 나두고 철수한 반면
김종덕 선수는 자신의 자리를 말끔하게 정리한 바람에 단 2점 차이로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노지꽝(김종덕)
김종승 선수와 마찬가지로 간결하고 많이 훈련된 낚시방법을 구사하였고 특히나 다른 참가선수들보다 훨씬
적극적인 낚시자세를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되었는데 결국 우승까지 하는 행운을 독차지하였다.
하지만 중층낚시의 생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미끼의 선택 및 그 활용방법에 있어서 약간의 미숙한 면을 보여주었고,
바닥상황 및 현재의 주변 상황파악 등에서도 약간의 감점을 받았다.
이제 남은 시간은 1시간...화이팅후 마지막까지~~
3차전에서 마수걸이를...박진원님
중층낚시에서 예쁜 토종붕어가~~
계측은 박진원님 홀로...3수
점수 집계를 하고있는 감독관
참가 선수들에게 돌아갈 상품들...
[3라운드 중층낚시 총평]
대체적으로 장비의 준비, 미끼의 준비, 낚시구사방법 등에서는 만족할만한 점수를 획득하였지만 1회대회와 마찬가지로
평소 숙지하고 있었을 현장대처요령등에서 미숙한 모습들을 보였다.
한 예로, 다섯명이 나란이 앉아 낚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옆 사람, 또는 주변 사람이 붕어를 걸어내면
이와 비슷한 수심대를 먼저 공략해 보는 것도 좋은 구사방법 중의 하나이다.
물론 자신이 공략하는 수심대에서도 붕어가 잘 나오고 있다면 반드시 그럴 필요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쪽 수심을 공략해 보는 것이 요령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주변의 조과를 확인만 할 뿐 이런 시도를 하지 않는 모습이었고, 또한 잡어와 잔챙이가
득실대는 상황에서 미끼나 채비, 찌등에 어떤 변화를 주는 것에 게을리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그 대처요령을 평소 숙지하고 있었는지 생소한 것인지는 몰라도 낚시에서의 가장 중요한 사항은 항시
주변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라 본다.
자신이 사용하는 미끼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점성은 어느 정도되는 것인지, 또 물속으로 들어가면
어느 정도 주물러 주어야 원하는 수심층까지 도달할 것인지 등에 대한 요령은 중층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이 아닌가 싶다.
2대 철인 주인공은??
성적 발표가 있겠습니다...두두두두두
2회대회 철인 노지꽝님...축하드립니다.
부상으로 동와물산에서 낚시대 셋트를...
참가선수들에게도 낚시대 1대 그리고 고급 수제찌, 낚시줄 4개를 기념품으로~~
단체사진입니다...
[전체적인 총평]
철인들이 하는 경기인줄 착각하고 있던 날씨때문에 비바람과 벼락속에서 어렵사리 대회를 마쳤다.
지난 대회와 달리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면 지난 번에는 토종붕어 대물낚시가 강세였다면 금번은 내림낚시와
중층낚시가 강세였다는 점이다.
또한 참가선수들이 대회의 목적을 숙지해서인지 경기가 진행되면서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령 미끼의 양을 아주 적게 한다든지 이동 및 휴식시간에도 정숙을 요한다든지, 또한 분위기를 위해 몇 마디의
농담을 건낼 때에도 혹 감점 요인이 여기에서도 작용을 할 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인지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
낚시철인 3종경기에서는 모든 것이 채점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준비 시~작'하고 낚시를 시작하고, 단지 조과만 가지고 1,2위를 가리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현장에 도착해서부터는 평소 자신이 그 자리로 낚시를 하러 왔다는 자세로 평소대로 낚시를 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감점요인이라는 것도,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신의 낚시방법을 구사하여 조용히 낚시를
하고 있는데 감점요인이 생길리가 없다.
세상이 변하다 보니 붕어낚시에도 여러가지 낚시방법들이 생겨나고 이를 즐기는 인구도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그로인해 현장에서 생기는 마찰역시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쪽이
양보해서 될 일은 절대 아니라 생각한다.
서로가 서로의 취미를 즐기는 것을 인정해주고, 그 상대방이 편안하게 낚시를 할 수 있게끔 배려를 해주는
풍토가 아쉬울 뿐이다.
또한 아직 '정착'이라는 말을 사용하기에는 많은 시간들이 필요함에도 각기 자신의 이론과 경험을 최고라고
하는 가운데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모순과 마찰등에도 이제는 신경써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겨우 두 번의 경기가 끝나고 돌이켜보면 참가선수가 유난히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대회에 흥미를 못느껴서인지, 아니면 세가지 종류의 낚시를 전부 구사할 자신이 없어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참가비도 없이 참가를 하지만 대회상품이 너무 보잘 것 없어서인지,
또 그것도 아니면 괜히 참가를 하여 챙피당하는 것이 두려워서 인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아직까지는
참가신청자 수가 상당히 저조한 현실이다.
낚시는 배울 필요가 없다고 지금까지 생각해 왔다.
그러나 분명 이러한 대회를 통해 참가 선수들은 또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할 것이다.
부담없이, 서로에게 무엇인가를 배우고 경험해보겠다면 다음 대회를 기다려주십시요.
제 2 회 낚시철인 3종경기에 참가하신 참가 선수 여러분 모두 악천후 속에서 고생많으셨습니다.
아울러 대회장소를 제공해 주신 성지골 관계자 여러분과 신봉지 관계자 여러분, 또한 입큰붕어 당진 특파원인
서해안첫낚시 사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제1전 내림낚시 /
제2전 대물낚시 /
제3전 중층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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